중국산 의존도 70%... 미중 무역전쟁에 흔들리는 아마존 생태계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품의 70% 이상이 중국산인 아마존 판매자들이 관세 인상으로 극심한 불안에 빠졌고, 테무·쉬인 같은 초저가 쇼핑앱들마저 사업 존폐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사태가 아마존과 중국 업체들, 나아가 글로벌 유통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봅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전자상거래 직격탄
아마존 판매자들의 ‘공황’ 현실화
CNBC에 따르면 아마존 판매자들은 현재 제품 가격 인상과 폭등한 수입 비용 사이에서 고민 중입니다. 아마존 제품의 약 70%가 중국산으로, 가격 인상은 필수적입니다.
실제로 ‘보그백 컴퍼니’는 가방 가격을 90달러에서 95달러로 인상했고, ‘헤이븐리’는 7.5%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대체 생산지 전환은 비용과 리스크가 너무 커 당장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 판매자들, 미국 철수 준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는 건 매우 어렵다”는 선전 전자상거래 협회 왕신 회장의 말처럼, 중국 판매자 상당수가 아마존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판매자의 절반이 중국에 있고, 선전에만 10만개 이상의 업체가 등록된 만큼, 이 철수가 미국 내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테무·쉬인, 초저가 모델 붕괴 위기
관세 면제 폐지, 가격 경쟁력 상실
그간 800달러 이하 물품의 관세 면제 제도를 활용해온 테무와 쉬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변화로 위기를 맞았습니다.
5월 2일부터 이 제도가 폐지되며, 30% 관세 또는 25달러 정액 수수료가 부과되고, 800달러 초과 소포엔 145%의 고율 관세가 적용됩니다. 초저가 판매 모델의 유지가 불가능해진 셈입니다.
쉬인 빌리지, 실직 공포 현실화
중국 광둥성의 '쉬인 빌리지'는 쉬인을 통해 미국에 수출하던 공장들이 몰려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의 근로자들은 “근무 시간이 크게 줄었고, 수출 중단 시 일자리도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글로벌 공급망과 초저가 의존 경제가 정치적 리스크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아마존, 자체 매출에도 악영향
판매자 수수료 수입 위축 우려
아마존은 전체 매출 중 23%를 입점 판매 수수료에서 얻고, 38%는 자체 상품 판매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관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가격 인상 → 소비 위축 → 판매자 감소로 이어져 아마존 수익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관세는 결국 소비자가 부담하게 될 것”이라며 수요 위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광고·클라우드 외 부문 대부분이 영향권
아마존은 광고 매출(8%)과 클라우드 서비스(16%) 외 대부분 매출이 전자상거래에 직결됩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이 힘들수록 아마존도 애플·테슬라 못지않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공급망 전략의 근본적인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단순한 양국 간의 경제적 갈등을 넘어, 전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비롯한 미국 내 온라인 유통 기업뿐 아니라, 중국 제조 기반 업체들과 노동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충격이 되고 있습니다. 관세라는 현실 앞에서 글로벌 소비 구조가 어떻게 재편될지,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