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좋았지만”…50대 딩크족 여성의 솔직한 후회, 아이 없이 살아온 공무원의 회한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아이 없이 살아온 50대 공무원 여성의 회한 어린 고백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은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으로 살아온 지난 세월에 대한 자부심과, 이제는 어느새 찾아든 공허함 사이에서의 갈등을 담아 많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들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다”
자유롭고 풍요로웠던 딩크족의 청춘
글 작성자는 76년생으로, IMF를 겪고 사회에 진출해 공무원이 되었고, 결혼 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딩크족’의 삶을 선택했습니다.
맞벌이로 안정된 수입을 유지하며 유럽 배낭여행, 와인 클래스, 서점 데이트 등 “남들과는 다른 삶을 멋지게 살고 있다”고 자부했으며, 육아와 집값 걱정에 시달리는 또래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회고했습니다.
“자유가 좋았다…그땐 정말 충분했다”
작성자는 “사랑만으로도 충분했고, 자유로운 삶이 너무나 소중했다”며,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이유로 부양의 책임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꼽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친구들의 일상과는 다른, 자유롭고 여유 있는 삶에 만족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어느덧 50이 됐고…” 찾아온 공허함
“잘 사는 것 같지만, 그 ‘잘’이 텅 비었다”
작성자는 지금도 요가, 동호회, 맛집 탐방 등으로 바쁘고, SNS에는 “언니 진짜 멋지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는 외적으로는 풍요롭고 활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순간부터 “그 ‘잘’이 ‘텅 빈 잘’ 같았다”며 내면의 공허함을 토로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던 적이 없다”
친구들이 “아들 데리러 간다”, “딸이 톡 보냈다”는 말에 자연스럽게 일어서는 모습 속에서 “나는 조용히 핸드폰을 내려놓는다”며, 자신을 찾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 쓸쓸함을 느낍니다.
생일에도 조카가 보낸 이모티콘 하나가 전부였고, “예전에는 생일상을 받았지만, 지금은 혼자 케이크를 고른다”는 구절은 나이 들수록 외로움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누군가를 책임지는 삶, 한 번쯤은 살아봤어야 했나”
사랑과 책임의 결핍에 남는 아릿한 회한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그땐 자유가 좋았습니다. 지금은…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책임지는 삶을 한 번도 살아보지 않았다는 게 마음 깊숙이 아립니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의 후회라기보다,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과 감정의 진폭이 느껴지는 문장이었습니다.
50대 딩크족 여성의 이 고백은 삶의 선택에는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실감되는 것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이를 낳는 것, 낳지 않는 것. 그 어떤 선택도 정답은 없지만, 지금의 자유가 미래의 외로움이 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공감과 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합니다. 여러분은 이 글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