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5일제, 정년 64세, 상여금 900%, 위로금 2천만원 달라"…현대차 노조 요구에 임금협상 난항 예고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올해 협상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 침체, 신흥국 로컬 브랜드의 약진 등 대내외적인 경영 불확실성이 겹친 상황에서 진행되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반면 노동조합은 강도 높은 요구안을 제시하며 사측의 전폭적인 수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본격적인 협상 시작과 함께 벌어지고 있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집중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위기, 현대차 경영난 강조
산업 수요 감소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현대차는 25일 본격적인 임단협 교섭에 앞서 경영설명회를 열고,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과 함께 유럽 주요국의 경기 침체, 인도·중국·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로컬 브랜드 성장 등을 주요 위기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관세 압박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차량 가격이 상승하고 경기 둔화가 더욱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도요타가 미국 내 차량 가격 인상을 결정한 점도, 현대차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판매 감소 및 재고 증가 현실화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손익이 감소하고 있으며, 할인 경쟁이 심화되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백오더(밀린 주문량)가 줄고, 판매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회사는 이러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노사 간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노조 측의 요구안이 강경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조의 강경한 요구안…정년 연장과 상여금 인상
정년 64세까지 연장, 주 4.5일제 등 포함
노조는 교섭 직후 발표한 노보에서 “국내 산업과 비교할 때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엄청나다”며, “사측은 요구안을 전폭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에는 정년을 현행보다 연장해 64세까지 보장하고, 주 4.5일제 도입, 통상임금 위로금 2000만원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요구안은 기업 측에서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항목들이 많아, 노사 간의 입장차가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정년 연장과 근무 시간 단축은 경영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입니다.
임단협 주요 일정과 향후 전망
현대차의 이번 임단협은 빠르면 7월 중순경 결론이 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동일한 그룹사인 현대모비스는 25일 오전 11시 상견례를 진행했으며, 기아 노조 역시 곧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올해 임단협은 정권 교체에 따른 노동계의 요구 확대와 맞물려 전방위적인 협상 강도가 예년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맞물려 어느 해보다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한 사측의 우려와, 정년 연장 및 보상 강화를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여러분은 이번 현대차 노사 협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