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사격 유망주가 동성 후배를 괴롭히고 성추행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해당 사건은 고등학교 합숙 훈련 중 발생했으며, 피해자는 사격을 그만두고 전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가해자는 징계에 불복해 재심과 법적 대응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건의 전말과 연맹의 판단, 양측의 주장을 살펴봅니다.
사건 개요와 징계 결정
사건 발생과 초기 대응
사격 유망주 A 군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사격부에서 후배 B 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건은 2024년 H고등학교에서 벌어졌으며, 당시 2학년이었던 A 군은 새로 입학한 B 군을 대상으로 신체 접촉 및 모욕적인 행동을 했습니다.
특히 같은 해 5월 열린 사격 대회 기간 중, 합숙 숙소에서 생수병으로 B 군의 신체에 물을 뿌리고 그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영상 속에서 B 군은 "언제까지 찍을 거냐"며 촬영 중지를 요청하는 모습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징계 내용 및 연맹 판단
피해자인 B 군은 이후 사격을 포기하고 전학했습니다. 서울시사격연맹은 사건을 접수한 뒤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심의에 들어갔고, 2025년 4월 A 군에게 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연맹은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꼈다고 진술한 점, 게임 참여와 춤을 강요한 행위가 선·후배 관계 우위를 이용한 것이라 판단했다"며 성추행과 괴롭힘을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위원은 더 강한 징계를 주장했지만, A 군의 가치관이 아직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측의 주장과 갈등
가해자 A 군 측의 입장
A 군은 "B 군이 어리바리하고 평판이 좋지 않아 많이 챙겨줬다"며, 문제의 행동들이 친근감 표현을 위한 장난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체 접촉 사실은 인정했지만 "남자 선후배 간 친근한 행동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A 군 측은 징계에 불복하여 서울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했고, 법원에 징계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도 진행 중입니다. 또한 신고자가 B 군이 아닌 제삼자였다는 점, B 군의 전학이 학업을 위한 자발적 결정이라는 주장도 함께 펼치고 있습니다.
피해자 B 군 측의 반박
이에 대해 B 군은 괴롭힘과 성추행의 사실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평소에도 욕설과 괴롭힘이 심했고, 선배가 경기 전 신체 접촉을 하면 성적이 좋다고 말했다"며 정서적·육체적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또한 "사격을 그만두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선배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밝히며, 법원에 징계 유지 판결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학교 체육부 내에서 벌어진 선·후배 간 권력 관계와 성 인식의 부족을 드러낸 사례입니다. 징계 결정 이후에도 법적 다툼이 이어지고 있어 사격계뿐 아니라 체육계 전반의 윤리 교육 및 인권 감수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