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방북 기록 제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통일부의 자료 제출 불가 통보로 시작된 논란은 국정원의 뒤늦은 자료 제출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사안은 차기 국정원장 인선을 둘러싼 투명성과 정보 공개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후보자 이종석, 국회에 방북 기록 제출
초기에는 제출 거부... 통일부 "개인정보 동의 없어 불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방북 기록 제출을 거부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 제출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통보했습니다. 통일부는 방북 목적과 보고서를 확인하기 위해 후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권 의원은 이에 대해 “과거 대북 협상을 위해 수차례 방북했고, 본인이 2018년에도 다녀온 사실을 공개했는데 정작 국회의 자료 요청에 비협조적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논란 커지자 국정원이 자료 제출... 총 13차례 방북 보고
결국 국정원은 17일 오후 국회를 통해 후보자의 방북 내역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이종석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7년 사이 9차례, 문재인 정부이던 2018년에는 4차례 등 총 13차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국정원 측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재직 시기를 포함해 남북공식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여러 차례 방북했다”며 “통일부가 아니라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직접 국회를 상대로 자료를 제출해오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종석 후보의 대북 경력 및 발언 정리
대표적인 대북 전문가, 이재명 정부 첫 인사로 지명
이종석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인물로, 대표적인 ‘대북통’으로 꼽힙니다. 세종연구소 재직 중이던 2000년에는 6·15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도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도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했으며, 이 대통령은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 인사”로 이 후보자를 소개했습니다.
2018년 이후 방북 기록도 다수... 본인도 공개 발언
이종석 후보자는 2018년 경기도가 주최한 평화토론회에서 “학자 시절 7~8번 북한을 방문했고, 2007년이 마지막이었다”며 “2018년엔 11년 만에 세 곳을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개성의 남북연락공동사무소 개소식, 평양에서 열린 10·4 공동 선언 기념행사,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통해 방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그는 “평양은 여전히 선전 도시이지만 표정도 많이 살아있고 많이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종석 후보자의 방북 기록 제출 논란은 결국 국정원의 자료 제출로 일단락됐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투명성과 사전 자료 제공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킨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 행보에 대한 국민적 검증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논란이 어떤 여론을 형성할지 주목됩니다. 여러분은 이번 사안을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