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이번 MBN '특종세상'에서는 한때 '국민 아나운서'로 불리며 정치계까지 진출했던 박용호 씨의 현재 삶이 소개됐습니다. 강화도의 전원주택에서 농사와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그의 일상과,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복잡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아들의 사고, 부부 간의 거리, 그리고 정치인의 삶을 돌아보는 그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강화도 귀향 후 15년, 농사로 살아가는 박용호
방송인에서 농부로, 삶의 방향 전환
박용호는 과거 KBS '6시 내 고향'의 초대 MC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입니다. 대통령상도 두 차례 수상한 그가 현재는 강화도의 한 전원주택에서 귀농 15년차 농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는 "밭 500평을 농사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없는 것 없이 다 한다"며 자급자족의 삶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농사하는 게 외롭고 쓸쓸하다"는 말에서 그가 겪고 있는 외로움이 묻어났습니다.


아내와의 두 집 살림, 외로움과 혼란
그는 아내가 있음에도 강화도에서 혼자 거주하며 "두 집 살림이라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넓은 집에서 혼자 지내는 그는 아내가 정기적으로 오기로 했지만, 최근에는 오지 않았다고 말하며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아내는 서울에 있는 아들 집에서 거주 중이며, 박용호는 며칠째 연락 없는 아내를 찾아 서울 강남 자택을 방문합니다.


가족과의 재회, 숨겨진 고통
아내와의 거리, 달라진 일상
서울 자택에는 아내 김혜경 씨와 둘째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방문한 남편을 향한 아내의 반응은 무덤덤했고, 집안일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김혜경 씨는 "남편이 혼자 사시는 건 죄송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할 일이 많다"며 이들의 현실적인 사정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박용호는 아내와 떨어져 지내는 현실에 대해 "해답이 없다"며 쓸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둘째 아들의 사고와 부모의 고통
48년 전 결혼한 두 사람은 세 아들을 두었지만, 둘째 아들은 과거 사고로 인해 오른쪽에 장애가 생겼습니다. 박용호는 방송 중 받은 쪽지를 회상하며 "'둘째 아들 혼수상태'라는 문구를 보고 죽은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혜경 씨는 "둘째가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며 아들을 위해 서울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둘째 아들은 여전히 우울감과 삶에 대한 회의감으로 힘겨워하고 있었고, 부모로서의 고통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정치인의 길과 돌아온 고향
정치에 도전했지만, 끝은 아쉬웠다
박용호는 한때 정치계에 입문해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지만,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는 "정치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실패한 정치인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그 후 고향인 강화도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살고 있지만, 가족과의 거리, 아들의 사고, 외로움 속에 여전히 미완의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부모로서의 바람,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
박용호는 "세 아들 다 장가를 안 갔다. 좋은 배필 만나서 가정 이루는 게 부모의 바람인데, 하나도 따라주는 애들이 없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아들과의 대화에서도 "좋은 소식 없냐"는 질문에 아들은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다"며 멋쩍은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그는 정치도, 방송도, 가족도 모두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우리는 국민 아나운서였던 박용호 씨의 또 다른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화려했던 방송인의 과거, 정치인으로서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가족을 위한 헌신과 외로움까지—그의 삶은 단순히 성공과 실패로 나눌 수 없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박용호 씨의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