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SPC삼립 시흥공장에서 안타까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기계 윤활유 작업 중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50대 여성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SPC 계열사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 가운데 하나로, 안전 관리에 대한 심각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녘 발생한 참변…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
기계 윤활유 뿌리던 중 사고 발생
2025년 5월 19일 오전 3시경,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 내 SPC삼립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기계 컨베이어 벨트에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사고 당시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기계가 작동하며 상반신이 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동료 근로자들이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A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사고 경위 조사 착수
시흥경찰서는 공장 내 CCTV 영상 확보 및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기계 작동 방식, 안전 장치 유무, 작업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SPC 계열사 산재…안전불감증 논란
SPC, 연이은 사망사고로 논란 지속
이번 사고는 SPC 계열사에서 최근 몇 년간 반복되고 있는 산업재해 가운데 또 하나의 비극입니다. 특히 SPC그룹의 평택 SPL 공장과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유사한 기계 끼임 사고로 근로자들이 잇따라 사망한 바 있습니다.
2022년 10월 15일,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여성 근로자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상반신이 말려들어가 질식사했습니다. 해당 기계는 재료가 뭉치면 "직접 손을 넣어 풀어야 했다"는 점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재판 중인 과거 사고 책임자들
이 사건으로 SPL 대표 강동석 등 4명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유형의 사고가 SPC 계열사에서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현실은 심각한 안전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안전관리 부실 비판…노조와 시민단체 반발 예상
노조 “안전조치 개선 없이 반복된 참사”
SPC 계열사에서 또다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와 파리바게트공동행동 등은 강력한 반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반복되는 사고의 근본 원인이 부실한 안전관리와 구조적 문제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선 사고 이후 SPC는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근로자들이 작업 중 기계에 접근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지속되는 한, 유사 사고는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실효성에도 의문 제기
연이은 사망 사고에도 불구하고 경영 책임자들이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도입된 지 2년이 넘었지만, 법의 실효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배경입니다.
또 한 번의 안타까운 노동자 사망 사고가 SPC 공장에서 발생하며, 산업 현장의 구조적 안전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통해 기업이 진정성 있는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를 우선시하는 근본적 변화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