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24시간 운영되는 서점? 일본 편의점 '로손'이 만든 새로운 마을 거점

clvmnd 2025. 5. 8. 14:04
반응형

안녕하세요, 클레버 입니다.

 

일본 편의점 로손(Lawson)이 또 한 번 지역사회 밀착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동네 책방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과 서점을 결합한 ‘로손 마치의 서점’을 선보였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서점 없는 마을에 새로운 독서 공간을 마련한 로손의 실험과 그 배경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로손 마치의 서점,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나?

 

에히메현 우치코정에 14번째 매장 개점

지난 4월 1일, 일본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현 키타군 우치코정에 ‘로손 마치의 서점’이 개점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로손 우치코 고토자키 인터점’이며, 전체 매장면적 229㎡ 중 72㎡를 도서 진열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 점포는 24시간 운영되며, 일반 편의점 상품 외에도 약 7천~9천 종의 도서 및 잡지를 취급하는 ‘복합 매장’입니다. ‘마치(マチ)’는 일본어로 단순한 마을을 넘어서 ‘지역 커뮤니티’를 뜻하며, 로손은 이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강조하기 위해 이 단어를 브랜드화하고 있습니다.

 

서점이 사라진 지역에 생긴 ‘책의 공간’

로손은 이미 2014년부터 지역 서점과의 제휴 형태로 서점 병설형 매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러한 점포의 도서 매출이 20~30% 증가했고, 이 경험이 본격적인 ‘마치의 서점’ 전개로 이어졌습니다.

우치코 고토자키 인터점은 14번째 '로손 마치의 서점'이며, 기존 제휴형 점포까지 포함하면 총 31개가 운영 중입니다. 로손은 올해 말까지 이를 100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편의점과 서점의 결합, 왜 주목받는가?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는 조합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 확산으로 지역 소규모 서점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일반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JPIC)에 따르면, 일본의 지자체 중 27.9%는 서점이 전무하고, 47.7%는 하나 이하만 남아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편의점 시장도 성장 정체를 겪고 있죠. 하지만 서점과 결합하면 상권을 넓힐 수 있으며, 독서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로손 마치의 서점’ 출점의 배경입니다.

 

상권 확대와 고객 경험의 진화

편의점의 상권이 반경 500m 내 도보 생활권이라면, 서점은 더 넓은 지역에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형 서점은 늦은 귀갓길 직장인에게도 새로운 독서 채널을 제공합니다.

로손은 ‘마치의 서점’ 외에도 ‘쇼핑 곤란자 지역’에 매장을 확장하고, 드론 배송을 도입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적극 실천 중입니다. 이러한 활동은 최근 일본 경제산업성이 주최한 유통 콘테스트에서 ‘지역 공생 편의점’으로 우수상을 받으며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로손의 전략

 

‘로손 타운’ 프로젝트의 일환

‘로손 마치의 서점’은 단순한 소매점 이상을 지향하는 로손의 지역 커뮤니티 전략 중 하나입니다. 로손은 ‘로손 타운(Lawson Tow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고령화 및 인구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한 복합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책방이 사라진 마을에 24시간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생활 편의성과 문화 접근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향후 일본 내 지역사회 모델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편의점과 서점의 결합이라는 실험은 단순한 상품 구색 강화를 넘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로손 마치의 서점’은 사라져가는 책방의 빈자리를 채우며, 사람들의 일상 속에 책을 되살리는 새로운 시도가 되고 있죠. 여러분은 이런 복합 매장의 확산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 같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반응형